[300권 읽기]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저자 나혜석 출판 민음사 발매 2018.03.05。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저자 나혜석 출판 민음사 발매 2018.03.05。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나혜석, 민음사, 2018. 딸, 페미니즘이 무슨 뜻이야? 만나기 사흘 전, 나흘 전 어머니가 전화로 다짜고짜 들은 말. 나는 “여자들이 내 목소리를 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나. 저번에 만났던 행궁책방에서 고른 이번 책. 60대 엄마와 40대 딸이 페미니즘 책을 읽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읽을 책이 많다는 핑계로 만나기 직전 질질 읽은 딸과 달리 엄마는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하며 정독을 해왔다.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나혜석, 민음사, 2018. 딸, 페미니즘이 무슨 뜻이야? 만나기 사흘 전, 나흘 전 어머니가 전화로 다짜고짜 들은 말. 나는 “여자들이 내 목소리를 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나. 저번에 만났던 행궁책방에서 고른 이번 책. 60대 엄마와 40대 딸이 페미니즘 책을 읽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읽을 책이 많다는 핑계로 만나기 직전 질질 읽은 딸과 달리 엄마는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하며 정독을 해왔다.

이 여사의 밑줄과 메모하러 가기로 했던 정재환 씨가 운영하는 북카페. 미리 전화를 해봤지만 연결이 안 됐는데 도착해 보니 개인 사정으로 문을 닫았다. 선경도서관 옆 조용한 한옥카페. 아메리카노 한 잔 라테 한 잔. “두 분, 좋아요”라고 한마디 한 사장에게 어머니는 바로 대답한다. 우리 딸과 책을 읽고 있어요. 딸 덕분에 같이 책을 읽습니다. “지난 번에는 손녀까지 셋이서 함께 행궁에 왔었습니다.” 이 여사의 밑줄과 메모하러 가기로 했던 정재환 씨가 운영하는 북카페. 미리 전화를 해봤지만 연결이 안 됐는데 도착해 보니 개인 사정으로 문을 닫았다. 선경도서관 옆 조용한 한옥카페. 아메리카노 한 잔 라테 한 잔. “두 분, 좋아요”라고 한마디 한 사장에게 어머니는 바로 대답한다. 우리 딸과 책을 읽고 있어요. 딸 덕분에 같이 책을 읽습니다. “지난 번에는 손녀까지 셋이서 함께 행궁에 왔었습니다.”

행군 치올라의 어머니는 지난번 책 <버림받은 왕자, 사도>와 <역적의 아들, 정조>를 읽었더니 요즘 드라마 <옷소매의 붉은 끝>이 더 재미있었다고 말씀하신다. 지금 일본을 읽으면 마침 내일 방송하는 ‘꼬리물기’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딸은 말한다. 나혜석의 생가터를 함께 걷는다. 나혜석의 책을 함께 읽는다. 나혜석에 대해, 그리고 여자로서의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다양한 근황과 가족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서없이 왔다갔다한 이야기를 또 한다. 둘이서만 알고, 나눌 수 있는 옛날 이야기를 한다. 딸은 마스크 위에 엄마의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이고 맞장구를 쳐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12월의 칼질 속에서 딸의 마음은 따뜻했다. p.s. 딸은 새해에 엄마와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오늘도 알라딘 장바구니를 꽉 채웠다. 행군 치올라의 어머니는 지난번 책 <버림받은 왕자, 사도>와 <역적의 아들, 정조>를 읽었더니 요즘 드라마 <옷소매의 붉은 끝>이 더 재미있었다고 말씀하신다. 지금 일본을 읽으면 마침 내일 방송하는 ‘꼬리물기’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딸은 말한다. 나혜석의 생가터를 함께 걷는다. 나혜석의 책을 함께 읽는다. 나혜석에 대해, 그리고 여자로서의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다양한 근황과 가족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서없이 왔다갔다한 이야기를 또 한다. 둘이서만 알고, 나눌 수 있는 옛날 이야기를 한다. 딸은 마스크 위에 엄마의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이고 맞장구를 쳐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12월의 칼질 속에서 딸의 마음은 따뜻했다. p.s. 딸은 새해에 엄마와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오늘도 알라딘 장바구니를 꽉 채웠다.

모녀북클럽 인증샷 필수 p.161일생을 지금처럼 저를 사랑해주세요. 그림 그리는 것을 방해하지 마세요. 시어머니와 전실의 딸과는 별거하게 해주세요. p.162 그래서 저에게 가장 귀중한 것이 돈과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기에 내가 가정의 행복을 가져간 자는 나의 예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예술이 없었다면 감정을 행복하게 해줄 아무것도 없었던 이유입니다. p.192명은 남자도 여자도 모두 힘을 가지고 나옵니다. 그 힘을 사람은 어느 시기가 되어서야 자각합니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의 힘을 의식한 것이다. 그때 나는 매우 행복했다. p.하지만 삶은 가정만으로도 삶이 아니며 예술만으로도 삶이 아니다. 이것저것 합친게 인생이외다. (‘이혼고백장’에서) =========================== p.257 그래서 나는 ‘아이란 모체의 살을 따가는 악마’라고 정의를 발명하고 재삼 숙고해 볼 때마다 이런 걸작이 없는 것 같았다. p. 261(나의 건혐상으로 보아 대동소이한 통성으로) 모내기에 이러한 싹이 나서 점점 넓어질 가능성이 생긴다. 그래서 샘솟는 정이라고 하는 것은 순결성, 즉 자연성이 아닙니다. 단련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응실한 감상기’에서) =========================== p.233 나혜석은 불완전한 상태에서도 스스로 고민하고 방황하며 자신의 삶을 열어가는 여성의 삶을 꿈꾸며 그 꿈을 글쓰기로 실천했다. 여성의 삶이 모순적이고 분노와 좌절의 연속인데, 어떻게 여성의 언어가 아름답고 완전하고 완벽하기를 원하느냐는 나혜석의 질문은 지금도 유효하다. 모녀북클럽 인증샷 필수 p.161일생을 지금처럼 저를 사랑해주세요. 그림 그리는 것을 방해하지 마세요. 시어머니와 전실의 딸과는 별거하게 해주세요. p.162 그래서 저에게 가장 귀중한 것이 돈과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기에 내가 가정의 행복을 가져간 자는 나의 예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예술이 없었다면 감정을 행복하게 해줄 아무것도 없었던 이유입니다. p.192명은 남자도 여자도 모두 힘을 가지고 나옵니다. 그 힘을 사람은 어느 시기가 되어서야 자각합니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의 힘을 의식한 것이다. 그때 나는 매우 행복했다. p.하지만 삶은 가정만으로도 삶이 아니며 예술만으로도 삶이 아니다. 이것저것 합친게 인생이외다. (‘이혼고백장’에서) =========================== p.257 그래서 나는 ‘아이란 모체의 살을 따가는 악마’라고 정의를 발명하고 재삼 숙고해 볼 때마다 이런 걸작이 없는 것 같았다. p. 261(나의 건혐상으로 보아 대동소이한 통성으로) 모내기에 이러한 싹이 나서 점점 넓어질 가능성이 생긴다. 그래서 샘솟는 정이라고 하는 것은 순결성, 즉 자연성이 아닙니다. 단련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응실한 감상기’에서) =========================== p.233 나혜석은 불완전한 상태에서도 스스로 고민하고 방황하며 자신의 삶을 열어가는 여성의 삶을 꿈꾸며 그 꿈을 글쓰기로 실천했다. 여성의 삶이 모순적이고 분노와 좌절의 연속인데, 어떻게 여성의 언어가 아름답고 완전하고 완벽하기를 원하느냐는 나혜석의 질문은 지금도 유효하다.

지난번 북카페의 본쾌에서 미리 찍은 책 사진. 엄마는 이날 사진으로 카톡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지난번 북카페의 본쾌에서 미리 찍은 책 사진. 엄마는 이날 사진으로 카톡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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