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1단계는 프로포즈가 아닌 웨딩홀 계약이라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시작하는 나의 포스팅 직업 군인인 남자친구로 인해 나의 웨딩홀 투어는 초보자였다.서울에 위치한 군인공제회관 웨딩홀로는 공군호텔, 해군호텔, 엠플러스, 국방컨벤션이 있다.[왼쪽] 도곡M플러스 [오른쪽] 신도림 해군호텔W 처음 생각한 곳은 강남에 위치한 M플러스였는데 내가 생각했던 분위기와 예산과 맞지 않았다.나는 평소 화려한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입장하는 웨딩홀도 그런 느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웨딩홀 선택 조건 1. 자연광이 있으면 좋겠다. (1번부터 실패) 2. 자연광이 없으면 조명이 밝으면 좋겠다.3. 여러 색깔의 꽃보다 초록잎이 무성했으면 좋겠다.4. 초여름처럼 가볍고 밝고 시원하고 엷은 햇살 같았으면 좋겠다.국방컨벤션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2국방컨벤션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2그렇게 고른 국방컨벤션! 독특한 S자 버진로드와 단상벽의 푸르른 나뭇잎이 마음에 들고 6월 결혼식이라 초여름 느낌과도 잘 어울린다.내 결혼식 날 저 하얀 꽃이 장식이었으면 좋겠는데 그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패스!지방에서 온 하객이 많아서 토요일 점심시간대를 노렸으나 예약실패(눈물) 결국 남은 시간대인 일요일 오후 1시로 정했는데 오히려 잘된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용산 일대 집회가 토요일에 자주 열려 하객의 절반이 오지 못했다는 대단한 감상…오히려 일요일에는 집회가 거의 없다고…오히려 좋아!!예약금 입금하고 방문 시식 및 계약서 작성만 하러 가면 됐다.6호선 삼각지역 13번 출구로 나와 도보 5분 거리에는 사복경찰이 꽤 많아 보였다(그러니까 왜 용산에 와서…)상담실에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본식에 관한 안내사항을 들었다.로비도 넓어 단독 홀인 데다 결혼식 시간 1시간 30분으로 하객이 겹쳐 복잡하지 않아 보인다.포토부스는 군더더기 없이 예뻤다. 화장실도 깨끗해!본식이 열리기 전에 잠깐 들어가서 찍은 웨딩홀! 실제로 보니 더 예뻤다.홀 자체도 아담하고 버진로드도 짧고 스몰웨딩 느낌이 나서 딱 좋아!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신부 대기실 사진란 로비에서 손님을 맞이하기 때문에 앉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2시간 30분 이용할 수 있는 피로연장도 게스트가 겹치지 않게 나눠진 점이 마음에 들었다.2시간 30분 이용할 수 있는 피로연장도 게스트가 겹치지 않게 나눠진 점이 마음에 들었다.게스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육류와 해산물 위주로 시식했다.오후 타임이었는데 음식 상태가 좋았어.국방컨벤션의 가장 큰 장점은 주류 무제한!여긴 폐백실! 방문한 날은 폐백을 안해서 못봤어. 공간 자체는 넓고 깨끗했다.피로연장 손님들이 다 갈까봐 폐백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다행히 국방컨벤션은 폐백이 마지막이었다.피로연장 옆에 조그맣게 마련된 신랑 신부의 부모님 메이크업실, 정말 아담했다.서울에 계신 우리 부모님은 샵을 예약해주셔서 여기는 쓸 게 별로 없을 것 같아.오후 4시 결혼식 잠깐 구경! 실제로 입장하는 모습을 보니 버진로드가 정말 짧았다. 10걸음도 안 돼서 도착하는 느낌?사회자가 천천히 걸어오라고 코멘트한 것을 보면 신부님이 보폭을 크게 걸으신 것도 있는 것 같다.실제본식을보고드레스는절대적으로심플한실크소재로하려고했던반짝이+풍성+화려+긴드레스는158cm내가 감당하기힘들것같아…엄마가 좋아하는 크레돌아이스크림 디저트를 마지막으로…다사다난한 나의 결혼준비가 시작되었다.